르노삼성은 최근 부산공장에서 만든 초소형 전기차 '르노 트위지'의 수출 물량 선적을 시작하며 트위지 첫 수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적은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에서 트위지 생산을 시작한 이후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시장에 진출한 첫 물량으로, 지난 10월 22일과 25일 두 차례에 걸쳐 총 142대를 수출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이를 계기로 본격적인 르노 트위지 유럽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며, 향후 아시아 등 다른 지역으로도 판로를 넓힐 계획이다.
르노 트위지는 그동안 스페인 바야돌리드 르노 공장에서 생산한 완제품을 국내로 수입해 판매해왔다.
그러나, 올해 10월부터 내수 판매와 수출 물량 전부를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 내에 위치한 르노 트위지 생산라인에서 지역기업인 ㈜동신모텍이 생산하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르노 트위지의 국내 생산을 위해 지난해 12월 부산시와 ㈜동신모텍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으며, 생산라인 현지화와 부품 공급, 기술 지원 등 국내생산에 필요한 모든 분야에 걸쳐 적극 지원해왔다.
르노 트위지는 지난 2016년 국내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 3400대를 돌파하며 초소형 전기자 시장을 개척한 제품이다.
작은 차체 덕분에 좁은 골목길을 편리하게 주행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일반 차량 한 대 정도의 주차 공간에 최대 세 대까지 주차가 가능한 장점 덕분에 도심 출퇴근용이나 배달· 경비· 시설 관리용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19 서울 모터쇼에서 최초로 선보인 XM3 인스파이어는 르노삼성이 최초로 선보일 크로스오버 SUV로, 한국 소비자들에게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XM3는 세단의 편안함과 정숙성, SUV의 높은 포지션과 넓은 시야 등의 장점을 함께 담아 한국 소비자들을 충족시키기 위해 개발됐다.
XM3 인스파이어의 디자인은 르노 디자인 아시아 스튜디오가 주도했으며, 한국 디자이너들의 손끝에서 빚어진 차인 만큼 한국시장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시장에 우선 중점을 뒀다.
XM3 인스파이어는 크로스오버 쿠페의 날렵한 루프 라인과 풍성한 볼륨감이 특징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XM3는 차체 높이를 키워 실루엣을 매끈하게 뽑아내 실용성과 맵시 두 가지를 동시에 잡았고, 차가 달리는 모습이 주변 풍경과 조화롭게 어울릴 수 있도록 신경썼다"고 설명했다.
또, "XM3 인스파이어는 르노삼성자동차의 중장기 비전을 보여주는 차"라고 강조했다.
앞서 도미닉 시뇨라 사장은 "내년 XM3 출시를 필두로 르노삼성자동차가 국내 시장에서 도약할 수 있는 전환기를 만들 것"이라며 내수시장에 대한 강한 의지를 사내 메시지를 통해 임직원들과 공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