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R 전승’ GS칼텍스, 이재영 가슴에 불 지른 사연

흥국생명 '에이스' 이재영은 2019~2020 V-리그 여자부 1라운드에서 5전 전승을 거둔 GS칼텍스의 연승 행진을 가장 먼저 끊겠다고 강한 의지를 감추지 않았다.(사진=한국배구연맹)
“제 가슴 속을 아주 불타오르게 했다니까요”

이재영(흥국생명)은 시원시원한 성격이다. 코트 위에서도, 코트 밖에서도 거침이 없다. 그런 이재영이 더욱 발끈했다. 이유는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1라운드에서 5전 전승을 거둔 GS칼텍스 때문이다.


GS칼텍스는 1라운드 5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당당히 여자부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단순한 5승이 아니다. 5경기를 치르는 동안 매 경기 승점 3점씩 손에 넣었다. 15세트를 가져오는 동안 상대에 내준 세트는 불과 3세트뿐이다. 덕분에 2위 흥국생명(3승2패.승점10)와 격차는 벌써 5점이나 벌어졌다.

새 시즌 개막 후 GS칼텍스는 이소영과 강소휘, 그리고 새로 합류한 장신 외국인 선수 러츠 등 다양한 선수의 맹활약으로 전승행진을 내달렸다. 이런 GS칼텍스의 승승장구는 이재영의 가슴에 제대로 불을 질렀다.

7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의 승리로 흥국생명의 승점 3점을 이끈 뒤 만난 이재영은 “작년에도 우리가 우승 후보라고 했는데 초반에 생각보다 못했다. 하지만 결국 우리가 우승했다”면서 “미팅할 때도 지금은 우리가 힘들게 하고 있지만 결국에는 우리가 웃을 거라고 이야기한다”고 나쁘지 않은 팀 분위기를 소개했다.

김세영과 김해란, 김미연 등 경험 있는 언니들의 존재 덕에 흥국생명이 흔들리지 않고 있다고 소개한 이재영은 “2라운드는 1라운드보다 더욱 더 공격적으로 경기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GS칼텍스의 전승 이야기가 나오자 이재영의 목소리는 더욱 커졌다.

“2라운드에는 무조건 GS칼텍스를 잡을 것이다. 다른 팀보다 우리가 먼저 GS칼텍스를 잡고 싶다”는 이재영은 “(GS칼텍스의 1라운드 전승이) 내 가슴 속을 불타오르게 했다. 작년에도 1라운드 성적은 GS칼텍스가 더 좋았다. 하지만 마지막에는 우리가 분명 웃고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에이스’ 이재영의 자신감에 박미희 감독도 “작년에도 1라운드를 3승2패로 마쳤다. 전체적인 흐름은 나쁘지 않다”면서 “GS칼텍스가 5연승을 하고 있는데 우리도 잘 준비하겠다. GS칼텍스가 흔들리는 바로 그때를 노리겠다”고 분명한 목표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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