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전국 4개 권역별 광역자치단체와 제주도에 각각 1만5천대의 '스마트 가스계량기(AMI·Advanced Metering Infrastructure)'를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문 검침에 따른 사생활 침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검침원들의 열악한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가스누출로 인한 안전 위협도 줄일 것으로 산업부는 기대했다.
시범 보급 지역은 수도권·중부권·호남권·영남권 등 4개 권역별로 각각 1곳씩 선정되는 광역자치단체다.
1인 가구 등 사생활 보호와 검침원 근무환경 개선이 필요한 곳을 대상으로 각 도시가스 업체에서 수요조사를 한 뒤 지방자치단체가 이를 토대로 신청하면 산업부가 종합 평가를 거쳐 연말까지 선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스마트 가스계량기 설치를 원하는 1인 가구는 11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관할 도시가스업체 홈페이지 또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제주도에도 내년 천연가스 공급을 계기로 총 1만5천대의 스마트 가스계량기를 보급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오는 2021년까지 스마트 가스계량기의 효용성과 소비자 만족도를 검증하고, 이번 실증사업의 성과를 토대로 보급 확대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