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123골' 손흥민, 차범근 넘어 韓 축구 새 전설로

손흥민. (사진=토트넘 핫스퍼 트위터)
손흥민(27, 토트넘 핫스퍼)이 한국 축구 전설 차범근을 넘어섰다.

손흥민은 7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스타디온 라이코 미티치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와 B조 4차전 원정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렸다.


이미 즈베즈다와 3차전에서도 멀티골을 기록, 유럽 통산 121골로 차범근의 한국 선수 유럽 최다골과 타이를 이룬 상황.

지난 4일 에버턴전에서 안드레 고메스의 큰 부상에 눈물을 흘렸던 손흥민이지만, 차분하게 골문을 두드렸다. 1대0으로 앞선 후반 13분 골을 터뜨렸고, 후반 16분 추가골과 함께 고메스를 향한 기도 세리머니를 했다.

유럽 통산 365경기 123골.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 SV 시절인 2010년 10월30일 쾰른전 데뷔골을 시작으로 9년 만에 전설 차범근의 기록을 넘어섰다. 한국 축구의 새 역사를 쓰는 순간.

함부르크 시절 20골을 넣었고,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29골을 기록했다. 이후 토트넘으로 이적해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첫 시즌 8골에 그쳤지만, 2016-2017시즌 21골을 시작으로 2017-2018시즌 18골, 2018-2019시즌 20골을 터뜨렸다. 또 올 시즌 7골을 기록하며 새 기록을 작성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41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44골, 챔피언스리그에서 22골, 각종 컵대회에서 16골을 넣었다.

또 오른발 65골, 왼발 51골, 머리 7골을 기록했다.

한편 차범근은 1978-1979시즌부터 1988-1989시즌까지 독일 다름슈타트, 프랑크푸르트, 레버쿠젠을 거치며 통산 372경기 121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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