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핫스퍼는 7일 새벽 5시(한국시각)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스타디온 라이코 미티치에서 츠르베나 즈베즈다를 상대로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B조 4차전을 치른다.
츠르베나 즈베즈다를 상대한 3차전 홈 경기에서 대회 첫 승리를 거뒀던 토트넘은 원정에서도 승리하며 16강 진출에 한 걸음 더 다가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토트넘은 지난 주말 열린 에버턴과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주축선수 손흥민이 큰 정신적 충격을 받는 일이 발생한 탓에 이 경기 출전이 불투명했다.
토트넘이 SNS를 통해 공개한 영상에는 모자를 눌러쓰고 무표정한 얼굴로 비행기에 오르는 손흥민의 모습이 담겼다. 하지만 베오그라드 도착 후 실시한 훈련 장면에서는 토비 알더베이럴트와 대화를 나누며 몸을 푸는 모습이 등장하는 등 한결 나아진 모습이었다.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도 손흥민의 상황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뤘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은 괜찮다"며 "다만 (고메스의) 부상과 (취소된) 퇴장, 그리고 당시의 감정적인 면 등으로 인해 충격이 큰 상황"이라고 현재의 상황을 소개했다.
이어 "며칠 뒤에는 정상적으로 경기할 수 있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손흥민은 모두에게 미안해하고 있지만 여전히 좋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의 간판 공격수 해리 케인 역시 "이번 일이 큰 상처가 됐을 것이다. 토트넘의 모두가 손흥민을 위로하고 있다"며 손흥민을 감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