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은 6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지난 10월 29일 방송된 MBC 'PD수첩' 보도와 관련해 정정 보도를 비롯해 허위사실의 방송으로 인해 명예가 훼손됐다며 MBC 및 한학수 PD를 상대로 각각 1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상상인은 '2012년 스포츠서울 주가조작 모의에 유 대표가 관여했다'는 취지의 방송에 대해 "스포츠서울 주식 시세조종 과정에 유 대표가 관여한 바가 없다는 것은 법원의 확정판결로 확인된 내용이며, 이후 법원의 판결을 뒤집을 만한 새로운 객관적 증거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검찰 수사기록에서 특정 부분만 발췌하여 판결과 상반되게 보도한 것은 명백히 허위"라고 주장했다.
또한 '검찰 출신 전관변호사 박 모 씨가 김형준 검사와의 친분을 이용해 유 대표를 스포츠서울 주가조작 수사 대상에서 제외시켰다'는 'PD수첩'의 주장도 명백히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상상인은 "이 사건의 주요 피의자 김 모 씨에 대한 공소 제기는 2014년 12월 19일 이뤄졌고, 김형준 검사는 이로부터 2개월여 후인 2015년 2월 25일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수단으로 파견됐다"고 지적했다.
골든브릿지증권 인수 과정에 대해서도 상상인은 검찰로부터 어떠한 특혜도 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앞서 PD수첩 '검사와 금융재벌 편'에서 주가조작에 연루된 사람이 검찰 출신 전관 변호사를 이용하고, 전관 변호사는 부장검사가 스폰서 의혹에 휩싸이자 사건 은폐를 돕고, 부장검사는 전관 변호사가 관련된 사건에서 사실상 면죄부 수사로 되갚았다고 지적했다. 이 과정에서 상상인 유준원 회장과 검사 출신 '변호사 A'와의 관계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