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 유도' 황희찬, 판 다이크 이어 쿨리발리도 울렸다

황희찬이 나폴리와 3차전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내는 장면. (사진=연합뉴스)
황희찬(23, 레드불 잘츠부르크)이 칼리두 쿨리발리(SC 나폴리)도 무너뜨렸다.

황희찬은 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 스타디오 산 파올로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E조 4차전 나폴리와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10분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황희찬은 엘링 홀란드와 투톱으로 선발 출전했다.

후방에서 날아온 침투패스. 황희찬은 턴 동작으로 쿨리발리를 속였다. 쿨리발리는 깊은 태클로 황희찬을 막았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10월3일 리버풀과 2차전에서 세계 최고 수비수 버질 판 다이크를 주저앉히고 골을 넣은 데 이어 이번에도 정상급 수비수 쿨리발리를 속였다. 챔피언스리그 1, 2차전 2골 3도움 이후 나폴리와 3, 4차전에서 연속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3차전에서는 케빈 말큇의 가랑이 사이로 공을 넣고 돌파해 페널티킥을 유도했다.

키커는 투톱 파트너 홀란드. 결과는 선제골이었다. 홀란드는 챔피언스리그 7호골을 기록하며 라울과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을 넘어 10대 최다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잘츠부르크는 전반 44분 이르빙 로사노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로렌조 인시녜의 패스가 로사노에게 이어졌고, 로사노가 중앙으로 툭툭 치고 들어간 뒤 오른발로 잘츠부르크 골문을 열었다.

황희찬도 계속 골사냥에 나섰다.

나폴리 수비진은 꽤 견고했다. 전반 45분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고, 후반 9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돌아서며 때린 슈팅은 수비 맞고 아웃됐다. 후반 42분 슈팅은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끝내 나폴리 골문을 열지 못했다.

잘츠부르크는 나폴리와 1대1로 비겼다. 1차전에서 헹크를 6대2로 격파한 뒤 3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 1승1무2패 승점 4점 3위를 유지했다. 16강으로 향할 수 있는 2위 나폴리와 격차는 승점 4점이다.

한편 이강인(18, 발렌시아CF)은 릴을 상대로 54분을 소화했다.

이강인은 스페인 발렌시아 캄프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릴과 H조 4차전 홈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전반 35분 머리로 골을 노렸고, 전반 38분에도 슈팅을 때렸지만, 아쉽게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강인은 후반 9분 0대1로 뒤진 마누 바예호와 교체됐다.

발렌시아는 이강인 교체 후 경기를뒤집었다. 후반 21분 다니 파레호가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후반 37분에는 아마다 수마오로의 자책골이 나왔다. 이어 후반 39분 제프리 콘도그비아, 후반 45분 페란 토레스의 연속 골로 4대0으로 승리했다.

발렌시아는 2승1무1패 승점 7점을 기록, H조 3위를 유지했다. 아약스, 첼시와 승점은 같지만, 다득점에서 밀린 3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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