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 “정치 초년병 황교안, 전투력 부족해 걱정돼”

박찬주 전 대장, 한국당이 거절할 수도
평생 군인이던 사람, 이해하려고 한다
우리공화당 영입 대상 한국당과 겹칠 듯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20~19:55)
■ 방송일 : 2019년 11월 5일 (화요일)
■ 진 행 : 정관용 (국민대 특임교수)
■ 출 연 : 홍문종 (우리공화당 공동대표)



◇ 정관용> 박찬주 전 육군대장 우리공화당 쪽으로 함께할 거다라고 했는데 또 아니라네요. 한국당에 입당해서 경선 통해서 지역구 출마하겠다 또 이런 입장 밝히고 있는데 우리공화당으로 함께하겠다라고 말했던 분이 홍문종 우리공화당 공동대표이십니다. 한번 연결해서 확인해 보죠. 안녕하세요.

◆ 홍문종> 안녕하세요, 홍문종입니다.

◇ 정관용> 우리공화당 온다고 확약했었어요?

◆ 홍문종> 이제 어제 박찬주 대장하고 통화를 했어요. 물론 저희가 옛날부터 저희 당으로 오라고 말씀드렸고 그 당시에는 뭐 이것저것 끝나면 보자 어쩌자 여러 차례 이제 뒤로 미뤘었거든요. 그런데 어제 한국당에서 그런 발표하고 그런데 이제 한국당에서 여러 문제가 좀 돼서 여의도연구원장 같은 경우는 결국은 당에 도움이 안 되니까 안된다, 역사 의식이 왜곡됐다 이렇게 얘기해서 제가 이제 위로차 전화를 했습니다. 그래서 아이고, 한국당이랑 안 맞는 분이신 것 같다고 우리공화당으로 왔으면 좋겠다 이렇게 했더니 그렇게 해야겠습니다. 이렇게 얘기를 했죠. 그래서 저희 이제 공화당에 오는 것으로 돼 있는데 이분이 오늘 한국당으로 가겠다 이렇게 얘기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마음의 고향은 우리공화당이고 또 과분하게도 저에 대해서 많은 칭찬의 말씀을 하시고 그러셨는데 저는 이분이 이제 워낙 강직하신 분이고 그래서 한국당에서 이미 입당 의사를 밝혔고 한국당에서 또 입당시키겠다고 했던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한국당 문제를.. 그리고 어제 공관병이니 무슨 삼청대니 이런 얘기들 많이 있었잖아요. 그래서 그 문제를 한국당과 함께 해결하고 그리고 거취를 정하는 게 옳다 이렇게 생각하신 것 같아요.

◇ 정관용> 그냥 분명하게 얘기하던데요. 한국당에 입당을 해서 지역구의 경선을, 후보자 경선부터 거쳐서 심판을 받겠다. 그냥 한 길로 가겠다고 딱 선언하시던데요.

◆ 홍문종> 그런데 한국당에서 입당을 안 받아줄 거고요.

◇ 정관용> 입당 원서를 아예 거부할 수도 있다.

◆ 홍문종> 한국당에서 뭐 아마 박 대장께서는 한국당에서 그런 사태가 날 것까지 염두에 두고 말씀하시는 겁니다.

◇ 정관용> 이제 그런 즉 입당 원서까지 안 받아주는 그런 상황이 오면 우리공화당가 함께할 수도 있다 이 말씀이군요?

◆ 홍문종> 그렇죠. 거기서 다 정리를 하겠다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고 상당히 이제 당혹해하는 것 같습니다.

◇ 정관용> 그런데 아주 결정적인 게 삼청교육대 발언 때문에 자유한국당의 의원들도 돌아선 것 같지 않습니까, 그렇죠? 그런데 그러면 반대로 우리 홍문종 공동대표께서 삼청교육대 발언은 그럼 문제 없는 거예요?

◆ 홍문종> 이분이 평생 군인만 하시던 분이시니까 당시 분노의 표현을 가장 세게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 아마 삼청교육대가 아니었나 싶어요. 그래서 이제 지금 세대가 많이 달라졌고 그 대장께서 군대 생활 시작할 때하고는 분위기도 많이 달라졌고 그런 것들에 대해서 좀 정무감각이 떨어졌다고 그러신 것 같아요. 그래서 본의가 그런 게 아니기 때문에 이해하려고. 또 제가 평소에 잘 아는 분이었고 훌륭한 군인이었고 제가 이해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이해하려고.


◇ 정관용> 우리공화당에 박찬주 전 대장이 오시면 우리공화당한테 오히려 누가 되지 않을까요?

◆ 홍문종> 글쎄요. 지금 당원들이 그렇지 않아도 이런저런 얘기를 많이 했어요. 우리 온다고 제가 말씀을 드리고 그런데 그 이후에 여러 가지 과정들이 있었잖아요. 저희 당에서도 이런저런 얘기들을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제 사실은 오래전부터 우리 당하고 이런저런 연결고리를 가지고 말씀해 오시던 분이라 아마 이제 그분이 훌륭한 군인이었다는 데 더 방점을 찍으면 입당 가능하실 거고요. 그렇지 않고 또 당원들이 이러고 저러고 얘기를 하면 또 그때 가서 고민해야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 정관용> 박찬주 전 대장 외에도 우리공화당에 영입 대상이 되는 분들이 많이 있죠?

◆ 홍문종> 많이 있습니다.
홍문종 우리공화당 공동대표 (사진=연합뉴스 제공)

◇ 정관용> 어떤 분들이 또 있습니까?

◆ 홍문종> 그런데 지금 밝히기에 그렇고요. 박찬주 대장처럼 지금 이렇게 되면 안 되니까. 그런데 아무래도 한국당하고 겹치는 데가 많고요. 특히 이제 TK 지역에 있는 데는 저희가 여러 분들이 말씀들 하고 계시고 그분들도 여러가지로 이래야 되나 저래야 되나 고민들 하고 계시고 그래서 박찬주 대장이 어떤 샘플 중의 하나인데 결국은 이제 우리가 모시고자 하는 분들이 결국은 비슷한 분들일 수도 있다 생각을 하게 됩니다.

◇ 정관용> 그러면 한국당과 우리공화당은 이렇게 끝까지 계속 경쟁으로 가는 겁니까? 아니면 연대통합까지 가능한 겁니까?

◆ 홍문종> 글쎄요. 연동형 비례대표제라는 게 이제 큰 난관이잖아요. 그게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제가 보기에는 여러 가지 공화당도 마찬가지고 한국당도 마찬가지고 여러 가지 생각을 할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공화당은 조그만 당이라는 게 문제고 지금 한국당은 리더십이 지금 뭐 심지어는 황교안 대표로 선거를 치를 거냐 이런 얘기까지 나오는 상황이기 때문에 제가 보기에는 한국당은 한국당대로 그런 문제들에 대해서 누가 확실하게 얘기할 분들이 안 계시고 또 공화당은 우리가 몸값을 세게 쳐야 되는데 몸값을 아주 헐값으로 치고 있으니까 한국당에서는 그거에 대해서 아니다, 우리는 그렇게 하면 안 된다 이러고 있는 지금 상황입니다.

◇ 정관용> 황교안 대표의 그 리더십 논란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 홍문종> 글쎄요. 이제 이른바 복당파들을 중심으로 해서 여러 분들이 황교안 대표를 중심으로 해서는 안 된다. 그래서 비대위를 구성해야 된다 이렇게 얘기하고 이러저러한 사람들 하마평까지 오르는 걸 봐서 제가 한국당을 빠져나와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마는 제가 보기에는 황교안 대표 디펜스하기가 만만치 않을 거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홍문종 대표가 보시기에 황교안 대표는 정치 초년생으로서 보수재편의 핵심 구심이 될 만큼의 리더십을 가지고 있나요?

◆ 홍문종> 글쎄요. 지금 초년병이라서 참 걱정입니다. 주변에 있는 분들이 옛날 친박이 다 친황으로 바뀐 사람들 아니에요. 특히 이 사람들이 전투력이 부족하고 내가 보기에는. 좋은 사람들인데 전투력은 부족하고. 바깥에 나와 있는 이런 사람들은 아귀다툼으로 붙을 테니까 정치 경험이 없는 우리 황교안 대표가 노회하고 노련한 사람들을 어떻게 이겨 먹을 수 있을까 생각하면 걱정이 됩니다.

◇ 정관용> 그뿐만 아니라 바른미래당에서 이제 곧 나와서 신당 창당하겠다고 하는 유승민 의원 계들도 있지 않습니까?

◆ 홍문종> 그렇죠.

◇ 정관용> 이거 어떻게 되는 거예요? 보수 쪽에 정당이 몇 개가 되는 겁니까?

◆ 홍문종> 뭐 여러 개가 되겠죠. 다들 연동형 비례하고 관계가 있는 거고요. 연동형 비례가 되면 거기도 독자적으로 선거를 치러서 독자적인 세력을 한번 규합해 보려고 한다고 봅니다.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글쎄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나올지 모르겠고 또 제가 들여다보니까 유승민 의원하고 나머지 나오는 사람들하고 생각이 좀 달라요.

◇ 정관용> 그래요?

◆ 홍문종> 그래서 이제 유승민 의원과 나머지 나오는 사람들은 한국당하고 어떻게든지 해 봤으면, 해 보려고 하고 또 유승민은 독자적으로 해서 당신이 다음에 또 대통령 후보해 보려고 하고 그런 어려움이 있습니다.

◇ 정관용> 알겠어요.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완전히 물건너 가면 다 하나로 합칠까요?

◆ 홍문종> 그것도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컬러들이 다양해졌고 여러 가지 얘기들을 많이 하고 있는데 이제는 연동형 비례가 어떤 형태든 간에 조금 변형이 될 수 있을런지 모르겠으나 심상정 의원이 말하는 것처럼 한 20명 늘어나고 이런 형태가 될지 어떨지 모르겠으나 지금은 여의도권에서는 다 그렇게 갈 수밖에 없는 거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 정관용> 알겠습니다. 홍문종 공동대표 수고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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