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첨단 1지구에 소재한 ㈜ DH글로벌은 올해 광주전남 중소벤처기업청으로부터 3억여 원과 자부담 3억 원 등 6억여 원을 투입해 스마트 공장 시범 공장을 구축했다.
구축한 주요 설비는 스마트 공장의 핵심인 MES(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 제조실행시스템으로 수주와 재고, 출하 등 생산공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김치냉장고와 제습기, 냉장고 등을 생산하는 이 기업은 스마트 공장 구축으로 구축 전 3% 가까운 제품 불량률이 최하 0.3%까지 떨어지는 등 불량률 제로화에 가까운 성과를 내고 있다.
또 라인별로 고장이 날 경우 스마트 공장 구축 전에는 모든 라인을 세우고 작업원이 고장 부문을 일일이 찾아 수리해야 했지만, 구축 뒤에는 컴퓨터 서버의 데이터를 통해 신속하게 점검 수리함으로써 공장 설비의 효율적 유지 관리가 가능해졌다.
특히 스마트 공장 구축에 따른 빅데이터를 통해 라인별 목표 달성 등을 곧바로 파악하고 대처할 수 있어 제품 생산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기업 관계자는 말했다.
이 기업은 나아가 이런 빅데이터를 휴대전화로 전송하는 시스템 연계로 기업 대표가 차량으로 이동하며 공장의 상황을 파악해 지시를 내릴 수 있도록 진전시켰다.
그러나 스마트 공장의 서버가 '먹통' 되거나 데이터 '에러'가 발생하면 생산 라인이 모두 멈춰 목표 생산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며 정부 차원이 대책 마련을 건의했다.
㈜ DH글로벌 김일환 부사장은 "스마트 공장의 서버 먹통으로 생산 라인이 갑자기 멈추는 바람에 김치 냉장고 등 계절적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 입장에서 큰 낭패를 봤다며 이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스마트 공장의 빅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올려 보관하더라도 꺼내 쓰는 데 어려움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손쉽게 데이터를 쓸 수 있도록 민간 기업의 주·보조 전산 시스템 구축에 정부의 추가적 재정지원이 뒤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 DH글로벌은 구축한 스마트 공장의 빅데이터에 인공지능, AI 산업을 연계해 오는 2025년까지 현재 2천억 대인 매출액을 5천억까지 끌어 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 DH글로벌은 첨단 2지구에 2공장을 신축하고 해외 시장 진출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편 스마트 팩토리는 데이터에 기반해 제품의 생산 과정을 컨트롤하고 개선해 나가는 지능형 공장 구축을 통해 최소 비용· 시간으로 최적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이다.
스마트 공장은 지능 수준에 따라 1단계에서 5단계로 구분하며 중소벤처기업부는 제품설계와 생산 공정 개선을 위한 사물인터넷 IOT를 비롯한 첨단기술이 적용한 스마트 공장 솔루션 구축 및 솔루션 연동 자동화 장비·제어기·센서 구입을 지원한다.
지원 조건은 신규 구축은 기업당 최대 1억 원 중 총사업비의 50%를, 고도화는 기업 당 최대 1억 5천만 원 중 50%를 각각 지원하고 로봇 도입 시 최대 3억 원까지 추가 지원이 가능하다.
중기부는 오는 2022년까지 전국에 3만 개의 스마트 공장 구축을 위해 2,125억 원을 지원하며 광주전남에는 현재 233개 기업이 스마트 공장을 구축했다.
추경 확보에 따라 올해 말까지 광주전남에서는 추가로 29개의 스마트 공장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와 관련해 광주전남 중소벤처기업청 김문환 청장은 "4차 산업혁명 시기에 광주전남 기업이 스마트 공장 구축 확대를 통해 제조업을 강화함으로써 지역 제조업 및 기업이 재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