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한국을 피하고 싶었는데…"
2020년 도쿄올림픽을 향한 각국 야구 대표팀의 여정이 6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가운데 프리미어12 서울 예선 라운드에 참가하는 호주, 캐나다, 쿠바 등 경쟁국들은 한국을 경계대상 1호로 꼽았다.
쿠바 대표팀의 미구엘 보로토 감독은 5일 오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매우 강팀이다. 예전에는 일본이 강했지만 지금은 한국이 일본을 뛰어넘는 강팀이라 생각한다. 투타와 수비 밸런스가 매우 잘 맞는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명의 야구인으로서 한국 야구를 매우 존경한다"고 덧붙였다.
캐나다 대표팀의 어니 위트 감독 역시 "프리미어12에 참가하는 12개팀 가운데 가장 상위권은 한국이라 생각한다. 한국에서 한국 대표팀과 경기를 하는 것이 조심스럽기도 하고 기대도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6일 한국과 첫 경기를 치르는 호주 대표팀의 데이비드 윌슨 감독은 "디펜딩 챔피언인 한국을 피하고 싶었는데 한국에 와서 이렇게 경기를 하게 됐다"며 웃었다.
이어 윌슨 감독은 "한국은 베이징올림픽과 지난 프리미어12 대회에서 우승했고 매우 강한 우승후보라고 생각한다. 또 KBO 리그가 선수층이 굉장히 탄탄한 리그로 알고 있다. 내일 경기가 더 기대되는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