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2박 3일간의 태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르면서 "독도 해상, 응급환자를 이송하던 우리 소방대원들은 용감하고 헌신적으로 행동했습니다. 고인이 되어 돌아온 대원들이 너무나 안타깝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응급구조 헬기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을 추모하면서 돌아간다"며 "국민들과 함께 동료, 유가족들의 슬픔을 나누겠다"고 덧붙였다.
또 문 대통령은 이번 태국에서의 아세안(ASEAN)+3(한·중·일) 정상회의 및 동아시아 정상회의(EAS)를 통해 "각 나라 정상들은 그동안 협력으로 여러 위기에 함께 대응해 온 것을 높이 평가했고, 앞으로도 테러·기후변화·재난관리·미래 인재양성 등에 대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특히, "아베 총리와는 대화의 시작이 될 수도 있는 의미있는 만남을 가졌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4일 아세안+3 정상회의가 시작되기 직전 약 11분간 아베 총리와 단독 환담을 가졌다.
환담 시간은 짧았지만 두 정상이 대화를 주고 받은 것이 약 14개월 만이며 양국이 대화를 통한 해결방안 모색에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모친상에 위로전을 보내주신 여러 정상들에게 일일이 감사인사를 드렸다"며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 모친의 흥남철수 이야기를 기억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세계 최대 메가 자유무역협정(FTA)인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협정문 타결의 의의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 시장을 열고, 서로의 다양성을 존중하며 협력하는 경제 공동체의 길을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부산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가 20일 앞으로 다가왔다"며 "두 회의의 성공과 아시아가 열게 될 미래를 위해 국민들께서도 관심을 가져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