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가 생활용품 배달서비스 확대 이후 10월 한 달간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도입 전 1만 6500원이던 구매 단가가 1만 8180원으로 평균 10.2%가 오르면서 배달서비스 매출이 19.2%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앞서 CU는 지난 9월부터 먹거리 상품 200여개와 함께 생활용품 60여개를 추가해 'CU배달서비스'를 확대했다. 배달앱 '요기요'를 통해 배달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다른 유통업계에 비해 단가가 낮은 편의점 특성상 배달서비스의 최소 주문금액(1만원 이상)을 맞추기 어려웠지만, 이제 다양한 생활용품을 함께 구매할 수 있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동반 구매가 이뤄지고 있다고 CU는 분석했다.
특히 편의점에서 선호도는 높지만 구매하기 어색했던 여성용품 등 위생용품은 비대면 구매 효과로 전체 배달서비스 매출의 46%를 차지했다. 또 갑작스러운 비로 인한 우천용 상품(19%)이나 가정에서 급하게 필요한 건전지 등 문구류(6%)도 꾸준히 판매됐다.
BGF리테일 이은관 CVS Lab팀장은 "최적화된 배달서비스를 통해 편의점 CU의 다양한 먹거리 뿐 아니라 가정 등에서 필요한 생활용품을 함께 구매할 수 있어 고객, 가맹점 모두 만족도가 높다"며 "단순히 개인편의용품을 넘어 활동이 제한되는 영유아 가구를 위한 유아용품, 반려족을 위한 반려동물용품 등 다양한 생활편의용품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