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의원들도 여러가지 생각이 많으셨고, 마음으로도 굉장히 괴로웠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가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주변에 대한 검찰수사와 관련 논란들이 불거지면서 당이 어려움에 처했던 상황에 대한 소회를 전한 것으로 풀이 된다.
이 대표는 "제가 의원들을 지역별로 5~6분씩 돌아가면서 대화를 하는데, 여러가지 의미 있는 말씀을 많이 들었다"며 "오늘 대구.경북 여러분과 점심을 했는데, 그 지격은 거의 칼날 위에 서 있는 그런 심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어 "도저히 지역을 다닐 수 없을 정도로 항의를 받는다는 말씀도 있었다"며 "선거가 얼마 안 남은 상황에서 지금부터는 여러분과 소통을 많이 해가면서 당을 역동적이면서도 안정적으로 운용하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또 내년 총선을 준비하는 부분과 관련해 "정기국회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를 운영하겠다"며 "많은 인재를 발굴하는 인재영입위도 구성해 운영하고, 인재영입위는 당 대표가 직접 맡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칫 여러 논란에 휩싸일 우려가 있고, 언론에서도 잘못된 기사를 쓸 우려도 있어서 제가 바쁘더라도 직접 맡아서 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큰 소통 채널이 마련돼야 하고, 그것을 통해 정치 일정 등을 헤쳐나가야 한다"며 "매주 1회 의총이 열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의총이 끝나는 말미에 특정한 요일과 시간을 함께 공유하고 그걸 통해 매주 의총을 열어 정국과 관련한 얘기도 나누고 정치 일정을 어떻게 헤쳐나갈 것인지 구체적인 방침도 공유하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