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의 위로 "손흥민 최대한 도와주겠다"

손흥민. (사진=연합뉴스)
"내가 아는 손흥민은 악의적으로 태클했다고 상상할 수 없습니다."

파울루 벤투 감독도 손흥민(27, 토트넘 핫스퍼)을 감쌌다. 경기 중 백태클로 인해 안드레 고메스(에버턴)가 발목에 큰 부상을 당한 상황. 벤투 감독도 손흥민을, 또 고메스를 걱정했다.

벤투 감독은 4일 11월 A매치(14일 레바논, 19일 브라질) 명단을 발표한 뒤 "안타깝지만, 경기 중 일어날 수 있는 부분"이라면서 "가장 안타까운 것은 고메스의 부상이다. 같은 포르투갈 출신이지만, 국적을 떠나 누가 이런 부상을 당해 안타깝다. 고메스가 최대한 빨리 복귀하도록 쾌유를 빌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아는 손흥민은 악의적으로 태클했다고 상상할 수 없다. 그런 마음은 절대 없는 선수"라면서 "중요한 것은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상황에서 본인도, 관련된 선수들도 잘 극복하고 경기에 임해야 한다. 우리도 손흥민을 최대한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에버턴과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원정 경기 후반 33분 고메스에게 백태클을 해 레드카드를 받았다. 고메스는 손흥민의 태클 후 세르주 오리에와 충돌하면서 오른쪽 발목이 돌아갔다. 에버턴 구단은 발목 골절 진단과 함께 수술을 발표했다.

손흥민은 고메스의 상태를 확인한 뒤 얼굴을 감싸쥐며 괴로워했다. 경기 후 라커룸에서도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자칫 트라우마가 생길 수도 있는 상황이다.

벤투 감독은 "선수 본인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을 것이다. 동업자가 큰 부상을 당한 상황이다. 이런 부분에서 선수가 힘들 때 곁을 지켜주고 싶다"면서 "손흥민을 만났을 때 대화를 하면서 격려도, 위로도 해주려고 한다. 고메스의 부상은 정말 안타깝고, 불행한 일"이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그렇지만 경기 출전 조절 등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면서 "손흥민은 분명 앞을 향해 전진해야 하고, 계속 훈련을 하면서 경기를 해야 한다. 부상은 안타깝다. 손흥민도 같은 생각일 것이다. 빨리 털 수 있도록 잘 돕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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