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무역협상 '1단계 합의'에 대해 "진전이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협상 상황에 대해 "먼저, 나는 합의를 원한다. 내 말은, 내게는 회담 장소는 꽤 쉬울 것이라는 의미"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하지만 우선 우리가 합의하는지 우리는 지켜볼 것"이라면서 만약 합의가 성사된다면 회담 장소 결정에는 아주 쉽게 이를 것이라며 "그것은 미국 내의 어딘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에도 서명 장소와 관련해 미국 내 최대 대두, 옥수수, 돼지 생산지역인 "아이오와에서 있을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블룸버그 통신도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이 미중 무역협상 1단계 합의에 대해 낙관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로스 장관은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미국이 거래제한기업으로 지정한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규제가 '곧(very shortly)' 면제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스 장관은 이날 현재 동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3 정상회의에 미국 대표단의 일원으로 태국 방콕에 체류 중이다.
그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도 "모든 것에 대해 협상하기 전까지 어떤 것에 대해서도 협상하지 않을 것(You won't have a deal on anything until you have a deal on everything)"이라면서도 "그러나 우리는 1단계의 남은 문제들이 종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매우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스 장관은 서명 장소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최적지로 언급한 알래스카와 아이오와가 잠재적 대안 장소"라면서 "아시아 일부 지역도 회담 개최지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중은 당초 이달 16~17일 칠레에서 열릴 예정이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 정상의 서명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칠레가 국내 시위를 이유로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전격 취소해 서명을 위한 회담 장소가 관심을 모아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