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보사 성분조작' 코오롱 임원 2명 영장심사…'묵묵부답'

"피해자에게 할 말 있나" 등 질문에 '묵묵부답'
10시30분 심사…이르면 오늘밤 구속여부 결정

(사진=연합뉴스)
'가짜약' 논란을 불러일으킨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를 제조한 코오롱생명과학 임원 2명이 4일 구속갈림길에 섰다.

서울중앙지법 신종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코오롱생명과학 임원 김모씨와 조모씨에 대한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다.

이날 오전 10시 12분쯤 서울 서초동 법원 청사에 출석한 이들은 '허위자료 제출 관련 보고를 받거나 지시한 적 있나', '피해자들에게 하 말이 있나'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대답 없이 법정으로 향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강지성 부장검사)는 이들에 대해 위계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허가를 받기 위해 인보사의 주요성분을 허위로 기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인보사는 지난 2017년 7월 식약처로부터 '첫 유전자치료제'로 국내 판매를 허가받았지만 주성분이 연골세포가 아니라 종양유발이 가능한 신장세포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지난 5월 허가가 취소됐다.

당시 이미 시판 중이었던 인보사를 투약한 골관절염 환자는 약 3700여명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밤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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