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수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브라질 비토리아의 클레베르 안드라지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칠레에 2-1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조별리그 2승 1패(승점 6)를 기록해 3연승을 달린 프랑스(승점 9)에 이어 조 2위에 올랐다.
이반 대회에선 조별리그 6개 조의 1·2위 팀이 16강에 오르고 남은 4장의 티켓을 각 조 3위 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4개 팀이 거머쥔다.
이 경기 전까지 칠레와 같은 승점 3에도 골 득실에 밀려 3위였던 한국은 칠레와의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하고 16강에 직행했다.
한국이 U-17 월드컵 16강에 오른 건 2015년 이후 4년 만이다. 이후 2017년 대회는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으나 4년 만에 본선 무대에 복귀해 조별리그 통과까지 이뤄냈다.
한국은 이른 시간 리드를 잡았다. 전반 1분 코너킥 이후 경합 과정에서 수비를 맞고 흐른 공을 백상훈(오산고)이 왼발 슛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만들었다.
추가골은 전반 30분에 나왔다. 엄지성(금호고)의 오른쪽 코너킥을 홍성욱(매탄고)이 머리로 마무리했다. 크로스바를 맞고 골라인을 통과한 슈팅이 비디오 판독(VAR) 끝에 골로 인정됐다.
한국은 전반 41분 추격 골을 허용하며 2-1로 쫓겼다. 하지만 후반에 칠레의 공격을 침착하게 막아내며 경기를 승리로 마쳤다.
한국은 6일 오전 4시 30분 고이아니아에서 앙골라와 8강 진출을 다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