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이날 오전 7시 30분부터 해군 청해진함에서 심해잠수사들을 투입해 수중 수색과 동체 인양을 위한 정밀 탐색을 재개했다.
수색 당국은 밤사이 조명탄 300발을 투하해 기체 발견 지점 반경 30마일(54km)×30마일(54km)을 9개 권역으로 나눠, 해경 함정 5척 등 15척과 항공기 4대를 동원해 집중 수색했다. 하지만 야간 해상 수색에서 추가 실종자는 발견하지 못했다.
해경은 수습한 실종자를 울릉도로 이송해 가족들과 협의를 거쳐 원하는 병원으로 옮긴다는 방침이다.또한 동체 안에서 발 부분이 확인된 시신 1구는 기상 상황 등을 고려해 인양할 예정이다.
하지만 문제는 기상 상황이다. 이날 동해 중부 전해상에 풍랑 예비특보가 내져진 가운데 사고 해역에 1.5∼3.5m 높이의 파도가 일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수색 당국 관계자는 "오늘(3일) 오전에는 수중 수색작업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라며 "오후에 기상 조건이 악화되면 수색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어 현장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