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광주 북구 중앙장로교회 앞.
이곳은 신천지 베드로 사당과 100여미터 떨어진 곳으로 이날 광주신천지 피해자 가족 모임 회원들과 중앙장로교회 성도 50여명이 길거리로 나섰다.
이들은 '사이비 신천지에 빠지면 가정이 파탄납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유일한 중보자이십니다', '신천지는 세계 평화 주장 말고 가정 파괴나 하지 마라' 등의 현수막을 내걸고 신천지의 폐해를 시민들에게 알렸다.
또 다른 가족은 "신천지의 포교 전략과 거짓 교리로 가정이 해체되는 아픔이 더이상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모였다"고 말했다.
신천지 피해 가족과 성도들은 신천지의 접근방식과 교리 등 예방에 도움이 되는 정보들을 시민들에게 알렸다.
갈수록 교묘해지는 신천지의 포교방식에 대해서도 주의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단 신천지는 지난달부터 전국 각지에서 '말씀대성회'를 개최하며 시민들을 호도하고 있다.
지역 종교계에서는 신천지가 다른 행사와 달리 이번 행사에 적은 수의 인원을 동원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번 행사의 목적이 내부결속을 다짐과 동시에 신천지 사람들이 모인 집회가 아니라 '기존 교회의 목회자들이 신천지의 성경풀이가 궁금해서 많이 참석한 것'이라고 위장 홍보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중앙장로교회 한 관계자는 "신천지는 거짓말 집단이자 가정파괴 집단, 이혼 조장 집단이다"며 "그들은 세계 평화 주장에 앞서 더 이상 가정을 파괴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