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구치소에 수감중이던 정 교수를 소환해 조사중이다. 구속 이후 네번째 조사다.
검찰은 정 교수에 대해 조 전 장관 일가의 사모펀드 투자 의혹과 관련해 집중적으로 캐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이전 조사에서 정 교수의 자녀 입시비리 및 증거인멸 혐의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검찰은 사모펀드 의혹을 들여다보면서 조 전 장관이 개입했는지 등에 대해서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정 교수의 주식 매입 과정에 조 전 장관 계좌에서 나온 돈이 흘러들어간 정황이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정 교수는 지난달 24일 업무방해, 허위작성공문서 행사, 위조 사문서 행사, 업무상 횡령, 자본시장법위반(허위신고·미공개 정보이용),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증거은닉 교사 등 11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돼 구속됐다.
정 교수의 구속기간은 구인날로부터 10일인 이날이었지만, 검찰이 한차례 연장을 신청하고 법원이 이를 허가해 오는 11일까지로 늘었다.
검찰은 지난달 31일에도 정 교수를 소환하려 했지만 건강상 이유로 이뤄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