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은 2일(한국시각) 버뮤다 사우샘프턴의 포트 로열 골프 코스(파71·6842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버뮤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중간합계 6언더파 136타 공동 16위에 올랐다.
첫날 2언더파를 치고 공동 34위로 대회를 시작한 배상문은 둘째 날 이글 1개와 버디 3개를 잡는 동안 보기는 1개로 막았다. 덕분에 공동 16위로 순위를 끌어올리며 상위권으로 진입했다.
10번 홀(파4)에서 출발한 배상문은 전반 9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한 개씩 주고받았다. 하지만 2번 홀(파5) 버디를 시작으로 6번 홀(파4)에서 1타를 더 줄였고 7번 홀(파5)에서는 이글까지 잡는 상승세를 유지했다.
지난 시즌 PGA투어 4개 대회에 출전해 모두 컷 탈락했던 배상문이라는 점에서 상위권 선수들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 챔피언스에 출전하는 공백을 활용할 수 있는 상황이다.
2라운드를 마친 현재 선두는 11언더파 131타를 친 해리 힉스, 브렌던 토드, 스코티 셰플러(이상 미국)까지 세 명이 그룹을 형성했다.
이경훈(28)도 이틀 연속 2언더파를 치고 공동 40위(4언더파 138타)로 컷 통과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