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은 1일(현지시간) 애플이 무역대표부에 모두 11개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면제를 요청했다. 미중 무역 갈등 속에 지난 9월 1일부터 이들 제품에는 15%의 관세가 부과되고 잇다.
애플이 요청한 제품은 애플워치와 아이폰 수리부품, 아이맥 컴퓨터, 홈팟 스피커, 아이폰 스마트 배터리 케이스, 무선 이어폰 에어팟 등이다.
애플이 중국에서 생산되는 제품에 대한 관세를 요청해 달라고 나선 것은 이들 제품들이 핸드폰 판매 감소에 따른 매출 하락을 상쇄해주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애플워치나 에어팟, 홈팟 등 웨어러블 기기와 액세서리는 올해 3분기 애플 전체 매출의 9.4%인 245억 달러(약 28조5천억원)를 벌어들였다. 특히 이는 1년 전보다 41%나 증가한 것이다.
애플은 이들 제품이 소비자용 전자제품으로 "전략적으로 중요하지 않거나 '중국 제조 2025' 또는 다른 중국 산업 전략과 연계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