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모두 10월 판매량 하락…회복세는 긍정적

국내 완성차 5개사, 10월 판매량 전년比 모두 하락

자동차 공장 (사진=연합뉴스)
국내 완성차 업계 5곳의 10월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모두 하락했다.

1일 자동차 업계 등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의 10월 판매량은 39만 9,906대로 집계됐다. 내수 시장에서 6만 4,912대를 팔았고 해외 시장에서 33만 4,994대를 판매했다.

이러한 실적은 지난해 10월과 비교해 내수는 2.1%, 해외는 2.6% 감소한 기록이다.

올해 내내 이어진 신흥 시장의 자동차 소비 위축이 10월에도 이어지며 판매령이 줄었다.

현대차는 연말에도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 및 통상 환경 악화 등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권역본부를 중심으로 신속하고 고객 지향적인 의사결정을 통해 실적을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기아자동차 역시 해외시장 판매가 부진하며 전체적인 판매량이 지난해 10월과 비교해 0.8% 감소했다.

기아차의 올해 10월 판매량은 총 24만 8,752대로 조사됐다. 내수 시장에서 4만 7,143대를 팔아 지난해 10월보다 판매량이 2.3% 증가했지만 해외 시장 판매량이 20만 1,609대에 그치며 전체적인 판매량은 0.8% 감소했다.

다만 최근 공격적인 신차 출시로 K7(6,518대)은 4개월 연속 기아차 월간 판매량 1위를 기록했고 셀토스 역시 5,511대가 팔렸다. 모하비는 2,283대가 팔리며 35개월 만에 2,000대 판매 고지를 넘어섰다.

이어서 한국GM의 10월 판매량은 3만 158대로 나타났다. 내수 시장에서 6,394대, 해외 사장에서 2만 3,764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10월과 대비 판매량이 25.5%나 급감했다.

다만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인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한국GM의 10월 판매량은 9월 판매량(2만 1,393대)과 비교해 41%나 증가하며 판매량이 어느 정도 회복됐다.

최근 생산 절벽 위기를 맞은 르노삼성은 10월에도 깊은 부진에 빠진 가운데 'QM6'가 고군분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르노삼성의 10월 판매량은 1만 4,826대이다. 내수 시장에서 8,401대를 팔았고 해외 시장으로 6,425대를 수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4% 감소한 실적이다.

QM6의 활약은 눈에 띈다. 가솔린과 LPG는 물론 최근 동급 최강 연비의 디젤 모델로 라인업을 완성한 QM6SMS 4,772대가 팔려 지난해 10월과 비교해 38.1%나 판매량이 증가했다.

끝으로 쌍용자동차 역시 10월 판매량이 지난해와 비교해 24.1% 감소했다. 내수와 해외시장에서 총 1만 195대를 판매했지만 내수와 해외 판매 모두 각각 20.2%, 30.7% 감소했다.

다만 최근 코란도의 유럽시장 판매가 본격화된 만큼 판매량 회복에 어느 정도 기대를 걸고 있다.

쌍용차 예병태 대표이사는 "코란도 가솔린에 이어 M/T 모델을 추가 투입하는 등 수출에서도 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화해 글로벌 판매를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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