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은 1일 기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APEC 정상회의 참석과 연계해 11월 13, 14일 양일간 예정됐던 문재인 대통령의 멕시코 공식 방문 일정이 칠레 정부의 APEC 정상회의 개최 취소로 부득이 취소됐음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고 대변인은 "일정 변경은 멕시코 정부 측과 협의를 거쳤으며, 멕시코 측도 이해를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APEC 정상회의 개최국이었던 칠레는 지하철 요금 인상에 대한 불만으로 촉발된 대규모 시위가 잦아들지 않자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정상회의 개최를 포기했다.
당초 문 대통령은 오는 15~17일 APEC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멕시코를 공식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APEC 정상회의가 전격 취소됨에 따라 멕시코 방문도 번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