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씨는 단기간에 16개 보험사의 보장성 보험에 가입한 뒤 추간판 장애 질환으로 병원에 입원해 모두 5억6천만원의 보험금을 타냈다가 결국 사기행각을 들켰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상반기 이같은 보험사기 적발금액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3.4% 늘어난 4134억원에 달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상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다.
적발 인원은 4만3094명으로 2017년 상반기(4만4141명)에 이어 역대 2번째로 많다. 1년전에 비해서는 11.4% 증가했다.
보험사기 시도가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보험업계도 실태 조사를 강화하고 나서면서 적발사례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유형별로는 허위 또는 과다 입원, 사고내용 조작 등 허위·과다 사고 비중이 75.7%(3130억원)로 가장 많았다. 본인재산 손괴 등 고의 사고 유형은 518억원(12.5%)이었다.
손해보험 관련 사기가 전체 적발금액의 90.3% 비중으로 대다수였고, 생명보험 사기는 9.7%였다.
적발자는 남성이 68.3%, 여성은 20.7%이었다. 남성은 자동차 보험사기(69.7%) 비중이 높았고, 여성은 허위입원 등 병원 관련 보험사기(58.6%)가 절반을 넘었다.
연령별로는 50대(25.6%)가 가장 많았고, 이어 40대(21.2%), 30대(18.0%), 60대(15.4%), 20대(13.9%), 70대(3.7%), 10대(1.4%)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