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 구단은 31일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 레오가 오른발 족저근 일부 손상 판정을 받았다"라며 "회복까지는 3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레오는 전날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의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1세트 도중 종아리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들것에 실려 나간 레오는 바로 병원으로 이동하지 않고 끝까지 경기장을 지키며 동료들의 플레이를 응원하는 의리를 보였다.
레오의 부상은 시즌 초반 분위기가 좋은 OK저축은행에는 분명 안 좋은 소식이다. OK저축은행은 개막전을 시작으로 4연승을 달리며 리그 단독 선두(승점 11)에 올라있다.
최고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는 송명근의 부담을 덜어줄 필요가 있는 상황에서 레오의 이탈은 분명 뼈아프다. 당분간 레오의 공백은 조재성이 채울 전망이다.
3주라는 적잖은 시간을 재활에 투자해야 하지만 대체 선수는 고려하지 않는다.
구단 관계자는 "레오가 최대한 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쏟을 것"이라며 "대체 선수는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