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대표 빅맨 엠비드와 타운스, 코트 위 주먹다짐

주먹다짐을 한 조엘 엠비드(왼쪽)와 칼-앤서니 타운스. (사진=NBA 홈페이지 갈무리)
NBA를 대표하는 두 빅맨이 제대로 붙었다. 다만 농구가 아닌 주먹다짐이었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 미네소타 타운스가 맞붙은 31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웰스 파고 센터.

필라델피아가 75대55로 크게 앞선 3쿼터 종료 6분45초 전. 알 호포드가 속공 레이업을 놓치자 토바이어스 해리스가 팁인으로 마무리했다. 필라델피아의 득점이 인정되기도 전 속공 과정에 가담한 양 팀 선수 모두 반대 코트로 달려갔다.

필라델피아 조엘 엠비드와 미네소타 칼-앤서니 타운스의 난투극 때문이었다.

둘은 리바운드 과정부터 거세게 몸 싸움을 펼쳤다. 결국 서로 팔이 낀 상태로 속공을 그대로 지켜봤고, 서로 팔을 뿌리쳤다. 엠비드가 타운스를 밀치자 타운스는 주먹으로 응수했다. 이후 서로 목을 조르는 등 몸 싸움으로 이어졌다.

벤치에 앉아있는 선수들을 제외한 전원이 달려들이 둘을 말렸다. NBA에서 벤치에 있는 선수들이 코트로 들어오면 바로 징계가 내려진다. 미네소타 제프 티그가 엠비드를 끌어안고, 필라델피아 벤 시몬스가 타운스를 힘으로 눌러 둘을 떨어뜨렸다.

엠비드는 벤치에 있는 동료들과 웃으면서 섀도 복싱까지 하는 여유를 보였다. 이어 관중들의 환호까지 유도했다.

심판은 엠비드와 타운스 모두 퇴장시켰다.

경기는 필라델피아의 승리로 끝났다. 둘의 퇴장 전까지 이미 20점 차가 났던 상황. 상황은 바뀌지 않고 117대95로 필라델피아가 이겼다. 퇴장 전까지 엠비드는 19점 5리바운드, 타운스는 13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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