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는 "택지개발에 따른 생활 광역화와 인구 집중 심화로 광역교통의 수요가 계속 늘고 있다"며 "새 광역급행철도 등을 통해 철도를 2배가량 확충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사실상 '신규 GTX' 구상을 포함한 교통 개편으로 수도권 광역 거점 사이 통행 시간을 줄여 서울로부터 '30분 생활권'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현재 경기 파주시 운정과 화성시 동탄을 잇는 GTX A노선은 오는 2023년까지 준공을, 인천 송도와 남양주시 마석을 잇는 B노선, 양주시 덕정과 수원시를 잇는 C노선은 조기 착공을 추진 중인 상황이다.
특히 이같은 신규 노선이 '서부권'에 방점이 찍히면서 기존의 B노선과 C노선이 지나지 않는 김포 지역 등이 화두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계획에는 기존의 지하철 노선을 연장해 수도권 사방으로 뻗어가는 구상도 담겼다. 인천1호선과 7호선이 각각 인천 송도‧검단, 청라로 연장되고, 경기 고양시의 경우 인천2호선 연장에 대곡~소사선 운행이 더해진다.
지하철 3호선은 파주시 운정으로, 9호선은 하남시 미사로 연장되고 김포한강선은 검단으로 뻗어갈 예정이다.
7호선 연장으로는 경기 양주‧포천시가 혜택을 볼 것으로 보인다. 향후 검토 과제로 고양시청과 일산동구 식사동을 잇는 고양선 연장, 6‧9호선 연장도 오른 상태다.
또 4호선 등 기존 광역철도 노선에서 급행 운행을 실시하고, 인덕원~동탄 등 신설 노선도 급행으로 건설해 현재 16%에 불과한 급행 비율을 35%까지 2배가량 늘릴 예정이다.
국토부의 이 같은 계획에 따르면, 수도권 광역철도는 현재 730㎞ 수준에서 1577㎞까지, 도시철도는 710㎞에서 1238㎞까지 늘어난다.
국토부는 "이번 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되면 오는 2030년 서울 도심과 수도권 내 주요 거점은 30분대에 연결되는 등 대도시권 광역교통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