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또 적자'…SK이노베이션 3Q영업익 전년比 60.5%↓

3Q 매출액 12조 3,725억 원, 영업익 3,301억 원
지난해 3분기 대비 각각 -17.3%, -60.5%
배터리는 2분기 이어 또 적자…영업손실 400억원

SK이노베이션의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0%나 급감했다. 올해 2분기와 비교해도 영업이익이 33% 감소하며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한 가운데 배터리 사업 부문은 이번에도 적자를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31일, 올해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하며 매출액 12조 3,725억 원과 영업이익 3,30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실적은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선 매출액은 17.3% 감소, 영업이익은 60.5% 줄어든 기록이다.

여기에다 올해 2분기와 비교해도 경영실적은 더욱 떨어졌다. 3분기 매출액은 올해 2분기 대비 5.6%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33.6%나 줄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석유 사업'은 지난 3분기 글로벌 정유사의 정기보수 및 국제해사기구(IMO) 2020 시행 대비에 따른 선제 영향으로 전반적인 석유제품 마진이 2분기 대비 개선됐다.

하지만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로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보이며 실적은 부진했다. 결국 전반적인 석유 제품 마진 상승에도 불구하고 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2분기보다 2,134억 원 줄어든 659억 원을 기록했다.

'화학 사업'은 납사 가격 하락에 따른 재고 관련 손실에도 불구하고 벤젠과 프로필렌 등의 마진 확대로 2분기보다 91억 원 증가한 1,936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윤활유 사업'도 유럽 등 고부가 시장 판매 비중 확대에 따른 마진 개선으로 2분기와 비교해 154억 원 증가한 936억 원을 기록했다.

'석유개발 사업'은 2분기 페루 광구 정기보수 이후 3분기 가동 정상화가 이뤄졌지만 운영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2분기 대비 25억 원 감소한 485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다만 배터리 사업은 지난 2분기에 이어 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적자 폭은 크게 축소됐지만 영업손실에선 벗어나지 못했다.

배터리 사업은 재고 관련 손실 감소 및 매출 증가 영향에도 불구하고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분기와 비교해 244억 원 개선됐지만 여전히 427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소재사업은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Lithium-ion Battery Separator, 이하 LiBS) 판매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일시적인 운영비용 증가로 2분기와 비교해 19억 원 감소한 254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SK종합화학 글로벌 M&A에 기반한 고부가 패키징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는 한편 배터리, LiBS 공장 글로벌 증설도 차질 없이 진행해 유가와 마진 등 외생변수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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