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31일부터 '실검' 바꾼다…사용자 연령대별로 개편

전체 연령대 급상승 검색어에서 동년배 인기 검색어 보여주는 방식으로

사진=네이버 제공
네이버가 신뢰성 논란이 일었던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를 일부 개편한다.

28일 네이버가 검색 서비스 공식 블로그에 올린 글을 보면 오는 31일부터 네이버 모바일에 로그인한 이용자가 급상승 검색어 차트를 열면 같은 연령대의 이용자들이 많이 찾는 검색어가 먼저 표출되는 방식으로 바뀐다.

20대 사용자에게는 해당 연령대가 많이 찾은 검색어 차트가, 50대 사용자에게는 동년배 인기 검색어가 먼저 보이는 방식이다. 이전에는 전체 연령대의 급상승 검색어가 기본으로 떴다.


연령대 파악은 로그인 사용자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다. 비로그인 사용자라면 기존의 전체 연령대 차트를 보게 된다.

네이버의 실검 개편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 과정에서 찬반 양측이 네이버 실검 순위를 놓고 세력 대결을 벌이고 토스 행운 퀴즈·초성 퀴즈 등 상업적 이용이 이어지는 등 실검이 정치적·상업적으로 이용된다는 비판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에서 네이버 한성숙 대표는 "지금은 (실검을) 너무 전체값으로 제공한다. 연령대별로 나눈다든지, 개인 요구에 맞는 형태로 개편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네이버의 실급검 개편은 1년여 만이다. 지난해 10월 개편 때는 연령대별 검색어 순위, 시간대별 많이 본 검색어 순위 등을 처음 제공하기 시작했다. 올해 4월 홈 화면 개편 땐 실급검을 첫 화면에서 빼고 오른쪽으로 다섯 번 넘겨야 볼 수 있도록 밀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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