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청문감사담당관실은 이달 중순 종로경찰서 경비과 소속 간부 A씨가 후배들을 비인간적으로 대했다는 의혹을 보고받고 감찰 조사를 벌였다.
조사 결과 실제로 A씨가 후배들의 머리와 배를 툭툭 치는 등 부적절한 신체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 직원은 여러 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종로경찰서는 A씨로부터 당한 피해가 반복되자 우선 자체적으로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조사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해 감찰을 요청했다. A씨는 현재 다른 경찰서로 전보 조치된 상태다.
A씨는 "폭언이나 폭행이 아닌 친민감의 표시였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A씨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