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통계청에 따르면, 8월 출생아는 2만 4408명으로 지난해 같은달의 2만 7381명에 비해 10.9% 감소했다. 1981년 통계작성 이후 같은달 기준으로는 역대 최저치다.
올들어 8월까지 출생아 수도 20만 819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2만 6214명에 비해 8.0% 감소했다. 시도별로는 세종시만 일년전보다 증가했을 뿐, 다른 모든 시도에서 줄었다.
인구 1천명당 출생아 수를 가리키는 조출생률은 5.8명에 그쳐, 지난해 같은달의 6.3명에 비해 0.5명 낮아졌다. 출산 주연령층인 만 30~34세 여성 인구가 계속 줄고 있는 데다, 혼인 건수도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출산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혼인 건수는 1만 8340건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5.2% 감소했다. 올들어 8월까지 혼인 건수도 15만 764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7만 18038건에 비해 8.2% 줄어들었다.
인구 1천명당 혼인 비율인 조혼인율도 4.2명으로, 지난해 같은달의 4.4명에 비해 0.2명 낮아졌다. 이혼 건수는 9059건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2.5% 감소했다.
8월 사망자 수는 2만 3677명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1.1% 감소했다. 올들어 8월까지 사망자 수는 19만 350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0만 181명보다는 3.3% 줄어들었다.
이날 통계청은 '9월 국내인구이동' 통계도 함께 공개했다. 지난달 이동자 수는 51만 8천명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12.0% 증가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가리키는 인구이동률은 12.3%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1.3%p 증가했다.
시도내 이동자는 지난해 같은달보다 11.4% 증가해 전체 이동자의 67.0%를 차지했다. 33.0%를 차지하는 시도간 이동자는 전년동월에 비해 13.3% 증가했다.
시도별로는 경기도가 1만 1149명, 세종 1481명, 강원 290명 등 6개 시도에서 전출보다 전입이 많은 '순유입'이 이뤄졌다. 반면 서울 -5466명, 대구 -1481명, 부산 -1390명 등 11개 시도에선 '순유출'이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