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28일 이같은 내용의 '2018사업연도 회계법인 사업보고서 분석 및 시사점'을 발표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3월말 현재 금융위원회에 등록된 회계법인은 신설 13개, 합병 6개를 포함해 총 182개로 전기 대비 7개 증가했다.
규모별로는 소속 등록회계사 100명 이상 법인은 14개, 30~99명 법인은 30개, 30명 미만 법인은 138개로, 대형과 소형법인이 증가했다.
금감원은 "신설법인 13개가 모두 소형임을 감안할 때 합병 및 자체충원 등으로 기존 회계법인 규모는 점차 대형화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전체 등록회계사는 총 20,884명으로 전기 대비 4.1% 증가했다. 이 가운데 회계법인 소속은 11,426명으로 전체의 54.7%를 차지했으며 이는 전기 대비 6.8% 증가한 수치다.
특히, 4대 회계법인 삼일, 삼정, 한영, 안진 소속 등록회계사는 5,558명으로 전기 대비 7.1% 증가해 전체 회계법인 중 4대 회계법인의 등록회계사 비중은 48.6%를 차지했다.
회계법인의 영업현황을 살펴보면 2018사업연도 회계법인 전체 매출액은 3조 4,663억원으로 전기 대비 4,824억원, 16.2% 증가했다.
업무별로는 경영자문 1조 1,089억원(32.0%), 회계감사 1조 1,081억원(32.0%), 세무 1조 535억원(30.4%), 기타 1,958억원(5.6%) 순이었다.
이 가운데 경영자문 매출액이 23.9% 증가해 회계법인 매출 중 경영자문 비중이 지속 확대되고 있으며, 이번에 최초로 경영자문 매출액이 감사 매출액을 추월했다.
이는 내부회계관리제도 구축 자문, 신규 IFRS기준서(수익, 금융상품, 리스, 보험 등) 도입 자문 등 감사 관련 용역 특수 및 M&A 자문 증가 등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4대 회계법인 매출액은 1조 7,482억원으로 전기 대비 16.6% 증가했으며, 회계법인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0.4%에 달했다.
금감원은 "감사품질 제고 등을 위한 외감법 개정에 따라 감사 투입시간 증가 등으로 평균 감사보수가 상승하고 회계법인에 공인회계사 유입이 증가하는 등 충실한 외부감사를 위한 기반이 확충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경영자문의 상대적 중요성이 커질수록 회계감사 부문에서 우수인력 유출에 따른 감사품질 저하 소지가 있으므로 감사업무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 등 감사인력 관리 강화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