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하키, 9회 연속 올림픽 본선행 실패

1988년 서울 대회부터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출전
남북 단일팀 구성도 자동 무산

1988년 서울 대회부터 2016년 리우대회까지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았던 한국 여자하키는 스페인과 최종예선에서 패하며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사진=국제하키연맹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 무산됐다. 자동으로 남북 단일팀 구성도 없다.


한국 여자하키는 27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린 스페인과 2020년 도쿄올림픽 최종 예선 2차전에서 0대2로 패했다.

국제하키연맹(FIH) 세계 랭킹 11위 한국은 7위 스페인과 원정에서 1, 2차전을 모두 패했다. 전날 열린 1차전에서 1대2로 패했던 한국은 1, 2차전 합계 1대4로 져 2020년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이 무산됐다.

1988년 서울 대회부터 2016년 리우 대회까지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았던 한국 여자하키는 연속 본선 출전 기록이 '8'에서 중단됐다. 이 패배로 남북 단일팀 구성도 없던 일이 됐다.

여자하키는 여자농구, 유도, 조정과 함께 남북 단일팀을 이뤄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려던 종목이다. 하지만 북측과 협의가 진행되지 않으며 이번 예선에는 한국 선수만 출전했다.

현재 2020년 도쿄올림픽 여자하키는 12개 출전국 가운데 개최국 일본과 아르헨티나, 남아프리카공화국, 네덜란드, 뉴질랜드, 호주, 중국, 스페인이 출전을 확정했다. 남은 네 장의 본선 출전권은 다음 달 열릴 인도-미국, 독일-이탈리아, 영국-칠레, 아일랜드-캐나다의 승자가 차지한다.

한편 한국 남자하키는 11월 2, 3일 이틀간 뉴질랜드와 원정 맞대결을 통해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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