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결과에 불만' 대학병원서 흉기 휘두른 50대 남성 구속

진료실에 무단 침입해 의사 등 다치게 해…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 발부

서울노원경찰서 (사진=연합뉴스)
수술 결과에 불만을 품고 병원을 찾아가 담당 의사 등에게 흉기를 휘두른 50대 남성이 구속됐다.

27일 서울 노원경찰서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은 전날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연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과 을지대병원에 따르면 50대 후반 A씨는 전날 오전 10시 30분쯤 서울 노원구 을지대병원에서 40대 초반 정형외과 의사 B씨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B씨는 이를 막으려다 왼손 엄지손가락을 다쳐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고, 범행을 말리던 병원 석고기사도 팔목 등에 부상을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2014년 해당 병원에서 손가락 수술을 받은 뒤 수술 결과가 좋지 않다며 병원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지만 패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이에 불만을 갖고 병원을 찾아 진료실에 무단으로 침입해 미리 준비한 과도로 자신을 수술했던 의사 B씨를 찔러 살해하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진료실에는 다른 환자가 진료를 받고 있었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 A씨를 긴급체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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