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롭 앞에서 강했던 손흥민, 이제 차범근 넘는다

손흥민. (사진=연합뉴스)
손흥민(27, 토트넘 핫스퍼)이 다시 리버풀을 만난다. 4개월 만에 찾아온 복수 기회다.

토트넘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리버풀을 상대한다.

토트넘은 지난 6월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리버풀에 0대2로 졌다. 구단 최초 빅이어(트로피)가 눈앞으로 다가왔지만, 눈물을 흘렸다. 손흥민도 버질 판 다이크의 벽에 막혔다.

복수의 기회다. 토트넘도 최근 부진을 씻고 23일 챔피언스리그 B조 3차전에서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를 5대0으로 완파했다.

손흥민도 경기 후 승리에 만족하기보다 리버풀전을 기다렸다. 손흥민은 "리버풀 원정에서 잘해야 한다. 지금까지 경기들은 모두 지나갔다. 다 잊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리버풀은 9라운드까지 프리미어리그 선두다. 개막 8연승과 함께 8승1무 승점 25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19점)과 6점 차다.


어려운 상대지만, 손흥민은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을 상대로 좋은 기억이 많다. 클롭 감독이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이끌던 시절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5골을 터뜨렸다. 클롭 감독이 리버풀 지휘봉을 잡은 뒤 리버풀전에서 1골을 넣어 클롭 감독을 상대로만 6골을 기록 중이다.

◇골 넣으면 차범근 넘는다

손흥민은 즈베즈다전 두 골과 함께 유럽 통산 121골을 기록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 SV 시절인 2010년 10월30일 쾰른전에서의 데뷔골을 시작으로 362경기 121골을 기록했다. 분데스리가에서 41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44골, 챔피언스리그에서 20골, 각종 컵대회에서 16골을 넣었다.

121골은 한국 축구 전설 차범근의 한국 선수 유럽 최다 골 기록과 타이다. 차범근은 1978-1979시즌부터 1988-1989시즌까지 독일 다름슈타트, 프랑크푸르트, 바이엘 레버쿠젠을 거치며 통산 308경기 121골을 넣었다.

손흥민이 골을 넣을 때마다 기록이 새로 쓰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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