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은 2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9 KBO 한국시리즈(KS) 4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9-11로 패했다. 플레이오프(PO)에서 SK 와이번스를 잠재우고 KS 무대에 오른 키움은 단 1승도 챙기지 못하고 준우승으로 2019시즌을 마치게 됐다.
선발 최원태가 이날도 믿음직함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최원태는 이날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팀이 3연패로 벼랑 끝에 몰린 상황. 호투가 절실했다. 그러나 단 2이닝만 소화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재호-박세혁-허경민-오재원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무너졌다. 최종 성적은 2이닝 3실점이다.
가을야구 무대에서 한없이 작아지는 최원태다. 지난 10일 LG 트윈스와 치른 준플레이오프(준PO) 4차전에서 첫 등판 했지만 1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15일 SK와의 2차전에서는 4이닝 5실점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PS) 통산 3경기에 등판해 7이닝 12실점의 초라한 성적이다. 평균자책점은 무려 15.43에 달한다.
장정석 감독은 이날 최원태 교체 시기를 3실점으로 정해뒀었다. 그리고 실제 3실점 이후 이승호와 교체되면서 경기를 마쳤다.
다만 너무 빨리 마운드를 내려갔다. 적어도 5이닝 3실점을 기대했지만 최원태가 소화한 것은 단 2이닝에 불과했다. 키움도 최대 7차전까지 치를 수 있는 KS를 단 4경기 만에 마감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