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제임스 메이스가 합류하지 않으면서 외국인 선수 공백이 생겼다. 리온 윌리엄스, 조이 도시는 KBL에서도 공격력이 좋은 외국인 선수가 아니다. 윌리엄스가 8경기 평균 16점을 올렸지만, 외국인 선수 가운데 9위였다.
그런 KCC가 1라운드 9경기를 6승3패로 마쳤다. 외국인 선수 대신 국내 선수들, 특히 두 에이스 이정현과 송교창의 활약 덕분이다.
KCC는 26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오리온을 74대69로 격파했다. 6승3패를 기록한 KCC는 3위로 올라섰다. 오리온은 2승6패 공동 최하위다.
KCC의 버팀목은 두 국내 에이스다. 송교창은 지난 시즌보다 한층 성장했다. 평균 17점으로 득점 전체 9위(국내 2위)에 올라있다. 이정현은 체력 안배로 기록이 다소 떨어졌지만, 여전히 평균 13.75점을 기록 중이다. 특히 5.5어시스트(3위)로 리딩까지 맡고 있다.
KCC 전창진 감독은 이정현은 모처럼 선발로 냈다. 시즌 두 번째 선발 출전. 이정현의 리딩과 송교창의 득점이 더해지면서 1쿼터부터 20대8로 앞서나갔다.
승부처에서 이정현이 빛났다. 오리온의 거센 추격으로 70대61까지 쫓긴 4쿼터 종료 2분30초 전 최진수를 앞에 두고 3점포를 꽂았다. 이어 수비 리바운드까지 잡아냈다.73대63으로 앞선 종료 1분19초 전 윌리엄스와 2대2 플레이로 파울 자유투(윌리엄스)를 얻어냈고, 또 혼전 상황에서 수비 리바운드까지 따냈다.
이정현은 18점과 함께 3점슛 4개, 어시스트 6개를 기록했고, 공교창도 18점을 올리며 KCC 공격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