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발달장애수영대표팀, INAS 글로벌게임서 '세계신기록' 금메달


호주 브리즈번에서 진행된 ‘2019 INAS 글로벌게임’에서 대한민국 대표 수영 선수단이 17일(현지 시간) 남자 혼계영 400m 종목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이날 결선에서 4분11초44를 기록한 대한민국 대표단은 홍콩과 일본을 제치고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최태혁(23·부산시장애인체육회) 선수가 배영으로 출발해 김반석(21·서울시장애인체육회) 선수가 평영, 조원상(28·수원시장애인체육회) 선수가 접영, 마지막 김동현(21·서울시장애인체육회) 선수가 자유형으로 금빛 레이스를 펼쳤다.


특히 최태혁 선수는 배영 100m 레이스에서 1분04초27를 기록하면서 본인의 최고기록(1분04초52)뿐만 아니라 패럴림픽 MQS(기준자격·1분04초40)를 깨고 도쿄 패럴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이번 경기에 참가한 4명 모두가 국가대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세계신기록을 경신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번 대회 수영팀 지도를 맡은 조순영 코치는 “그동안 선수들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꾸준히 노력했기 때문에 좋은 성과를 이뤄낼 수 있었다”며 “우리나라 발달장애 선수들은 잠재력이 있기 때문에 꾸준한 관심과 지원을 받으며 체계적인 훈련을 해나간다면 국제무대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며 앞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로 5회를 맞이하는 ‘INAS 글로벌게임’은 국제지적장애인경기연맹(INAS)이 4년 주기로 개최하는 세계 발달장애인 종합 선수권대회로 호주 브리즈번에서 8일간 진행되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