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대구시, '지역 화폐' 도입 결정했다…300억원 규모

카드형 '대구사랑상품권' 출시 예정

경기도 지역화폐. (사진=경기도청 제공)
대구시가 지역 화폐인 대구사랑상품권 발행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25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시는 내년도에 300억원 규모로 카드형 상품권을 출시하기로 결정했다.

사실상 지역화폐 역할을 하는 '대구사랑상품권'은 카드형으로 일정 한도까지 충전해 일반 체크카드처럼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보통 타 지역의 경우 지역사랑상품권을 사용하면 5% 내외의 할인폭이 적용되는데 대구도 5% 정도의 할인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일단 해당 카드로 결제하고 나면 후에 캐쉬백 형태로 할인된 금액 만큼을 돌려주는 식이다.

최근 타 시,도에서도 앞다투어 출시하고 있는 지역 화폐, 즉 지역사랑상품권은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지역 소득 유출을 막아주는 한편 시민들의 소비 부담을 줄여준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사용처는 대구 소재 음식점, 병원, 학원 등으로 대부분 분야에서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형마트, 백화점, 사행성 유흥업소는 사용이 불가능하겠다.

대구시는 사업에 국,시비 27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예산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내년 초 조례 제정 등 관련 제도를 정비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는 이와 함께 지역사랑상품권 출시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기 위한 대책 마련도 고심하고 있다.

부정환전, 과도한 예산 사용 등을 막기 위한 방안 마련에 나선 것이다.

대구시는 지역 사회에서 큰 반대가 없다면 내년도 하반기부터 상품권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예산과 조례가 마련되는대로 부산, 인천 등처럼 지역화폐 이름도 공모할 계획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최대한 많은 시민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한도와 규모를 세부 조정하고 있다. 구체적인 부분은 변동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