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도우미 성폭행' 김준기 前회장 영장심사…'묵묵부답'

영장 결과 이르면 오늘밤쯤 나올듯

가사 도우미를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당한 김준기 전 DB그룹(옛 동부그룹) 회장이 지난 23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체포돼 경찰서로 이송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가사도우미를 성폭행하고 비서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준기 전 DB그룹 회장이 25일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이날 오후 1시10분쯤 서울 서초동 법원 청사에 모습을 드러낸 김 전 회장은 '심경이 어떤가', '혐의를 인정하나'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 대답 없이 법정으로 향했다.

서울중앙지법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3시 김 전 회장을 상대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김 전 회장은 지난 2016년 2월부터 2017년 1월까지 자신의 별장에서 일한 가사도우미 A씨를 여러 차례 성폭행하고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해 1월 이같은 혐의로 김 전 회장을 고소했다.

이보다 앞서 김 전 회장은 여성 비서를 성추행했다는 혐의로도 피소돼 경찰 수사를 받던 중이었다. 김 전 회장은 2017년 7월 질병 치료를 이유로 미국으로 출국한 뒤 체류 기간을 연장해왔다.

하지만 지난 7월 법무부가 미국에 범죄인 인도 청구를 요청하자 지난 23일 새벽 자진 입국했고, 공항에서 곧바로 경찰에 체포됐다.

영장 결과는 이르면 이날 밤쯤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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