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X첨단기술 콜라보' 대구오페라하우스 <전설을 재현하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BTS 월드투어 무대미술 스튜디오 공동작업
세계 최초 개발 카멜레온 서피스, 에어 플라잉 커튼 등 보는 재미 더해져

최첨단 기술과 정통 오페라 예술이 어우러진 새로운 형식의 오페라 갈라콘서트가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펼쳐진다.


대구오페라하우스가 마련한 오페라 갈라콘서트 <전설을 재현하다> 무대가 새로운 예술적 시도로 25일 오후 7시 30분 관객을 찾아간다.

평창 문화올림픽 주제공연과 BTS 월드투어 무대미술을 담당해 온 유잠스튜디오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문화기술 그룹과 공동작업한 이번 무대는 기존 오페라 공연에 다양한 기술을 끌어와 시각적 미학까지 선사한다.

관객과 연주자가 상호작용하는 입체 디스플레이와 에어 플라잉 커튼 등 첨단기술과 정통 오페라의 색다른 만남을 그려낸다.

'영원한 사랑, 꿈꾸는 오페라'를 주제로 한 이번 공연은 1부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와 2부 푸치니 오페라 <토스카>의 갈라 공연으로 구성된다.

'융복합 오페라 갈라콘서트'이지만 기술에 편향되지 않고 오페라의 정통성을 지키기 위해 최고 실력을 갖춘 연주자들이 출연할 예정이다.

먼저 독일음악협회 미래의 거장 10인에 선정된 지휘자 지중배가 지휘봉을 잡고 마리아칼라스 그랑프리 국제콩쿠르에서 1위를 수상한 소프라노 서선영, 유럽에서 활동하는 태너 권재희와 바리톤 김만수가 무대에 오른다.

또 오페라 전문 연주단체인 디오오케스트라와 대구오페라콰이어가 공연의 음악적 완성도를 더한다.

특히 공연 마지막 곡인 <토스카>의 아리아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 Vissi d'arte, vissi d'amore'에서 고인이 된 전설의 성악가 '마리아 칼라스'가 카멜레온 서피스(chameleon surface) 위에 입체 영상으로 구현되는 장면은 이번 공연에서 놓쳐선 안 될 볼거리다.

카멜레온 서피스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의 문화기술 그룹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kinetic art형 입체 디스플레이 장치이다.

400개 이상의 선형 구동장치(액추에이터)를 사용해 칼라스의 부조(반입체) 형태 면(얼굴) 위에 프로젝트를 투사해 깊이감과 입체적 영상 효과를 더한 모션 영상을 만들어낸다.

오페라에 기술을 접목한 이번 무대는 폭넓은 관객층을 극장으로 끌어오는 것은 물론 예술을 통한 수익과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배선주 대구오페라하우스 대표는 "최첨단 무대기술을 활용하여 순수 오페라의 매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오페라 본연의 예술성과 작품성을 살리되 새로운 문화기술을 적용하는 도전과 시도를 통해 오페라 관객층을 확대하는 특별한 공연콘텐츠를 제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19 융복합 콘텐츠 시연 지원사업'으로 선정된 이번 공연은 선착순 전석 무료이며 인터넷 포털 네이버TV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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