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국토교통부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항공사가 보유한 보잉 737NG 계열 항공기 150대 가운데 누적 비행횟수 등에 기준에 따라 점검한 42대 가운데 9대의 동체에서 균열이 발견됐다.
항공사별로 이상이 발견된 항공기는 △대한항공 5대 △진에어 3대 △제주항공 1대 등이다.
항공사들은 해당 항공기 운항이 중단된 만큼, 대체 항공기를 투입해 노선을 정상화하는 등 고객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또 보잉사와 협업으로 수리를 할 예정이다.
다만 대체 항공기 투입 등으로 인해 큰 혼란이 빚어지진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이미 일본 불매운동으로 일본 노선 운항이 줄어 기재 운영에 여유가 있는 편이고, 문제가 된 항공기 숫자가 많지 않기 때문에 큰 혼란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제주항공의 경우 이미 중정비가 예정돼 노선 운항을 하지 않던 항공기에서 균열이 발생했다.
한편 이번 점검은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보잉 737NG 계열 항공기에서 균열을 발견하고 지난 10월 초 우리나라 항공사와 국토부 등에 긴급점검을 요구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