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9년 9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9월 수출물량지수는 110.60, 수출금액지수는 105.82로 8월보다 소폭 올랐다. 물량지수는 7월 113.73에서 8월 108.95로, 금액지수는 같은 기간 110.06에서 104.32로 떨어졌다 반등했다.
하지만 1년전과 비교하면 수출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물량지수는 지난해 9월(112.97)에 비해 2.1% 떨어져 전년동기 기준 5개월 연속 하락했다. 금액지수는 전년동기(121.25) 대비 12.7% 하락하면서 10개월 연속 하락을 기록했다.
수출물량에서는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전년동기 대비 –2.6%)와 기계및장비(-7.4%), 수출금액에서는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23.3%)와 석탄및석유제품(-18.1%) 등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이런 가운데 1년전 대비 9월 수입물량은 늘고, 수입금액은 수출금액에 비해 적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물량지수는 103.19로 전년동기(101.59) 대비 1.6% 상승했다. 수입금액지수(107.56)는 전년동기(114.07) 대비 5.7% 하락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상품 1단위와 수입상품 1단위 간 가격 비율로, 수출 1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뜻한다.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내는 소득교역조건지수(순상품교역조건지수×수출물량지수÷100)도 전년동기 기준으로 11개월째 하락세를 이었다. 9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01.53로 전년동기(107.98) 대비 6.0%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