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내년 성장률 2.5% 전망 달라질 수 있어"

하향조정 가능성 시사…홍남기 "수은행장 후보 제청 마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7월 제시한 내년 성장률 전망치(2.5%)가 "조금 달라질 수 있을거 같다"며 하향 조정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 총재는 24일 이 총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내년도 성장률 전망치를 유지하느냐는 바른미래당 김성식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한 뒤 곧바로 "그냥 감이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 총재는 올해 미중 무역분쟁이 더 악화하지 않고 반도체 경기가 반등한다는 전제하에 내년도 성장률이 올해보다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지난 8일 국정감사에서 이 총재는 내년도 성장률 전망 달성 가능성에 대해 "어느 정도 하방 리스크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한 바 있다.


올해 성장률 2.0% 달성 가능성에 대해선 "올해 2% 성장이 현재로서는 쉽지 않겠지만, 4분기에는 정부의 재정 노력 등 여러 변수가 있어서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은은 이날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보다 0.4%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시장 기대에 다소 미치지 못하는 결과다.

한편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현재 공석인 한국수출입은행장 후보를 대통령에게 최근 제청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수은 행장에 '최희남·윤종원 2파전이라는 보도가 있는데 부총리에게 제청권이 있지 않으냐'는 자유한국당 박명재 의원 질의에 이처럼 답하고 "막바지에 와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누구를 제청했는지에 대해선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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