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전교조는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은 특권층의 '카르텔'을 목도하고 큰 상실감과 분노를 느꼈다"며 이들에 대한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전교조 측은 "나 원내대표는 아들의 경우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실험실 사용과 연구물 제1저자 등재 등의 특혜를 받았고 딸은 대학 입학과 입학 후 성적 부여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있다"며 "(나 원내대표가) 한 정당의 원내대표로서 떳떳해질 수 있는 길을 거부하지 않으리라 믿는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날 전교조는 지난 22일 한 언론을 통해 알려진 모 일간지 사장 딸의 입시비리 의혹과 관련해 사장 김모씨도 고발 조치했다. 해당 언론은 김 사장의 딸이 명문 자율형사립고등학교(자사고)로 유명한 하나고에 편입하는 과정에서 면접점수가 조작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전교조는 김 사장에 대해 "(김 사장의) 딸이 2014년 서울 하나고에 편입했는데 당시 편입시험 면접점수가 석연치 않은 이유로 상향됐다"며 "교육청이 감사를 진행한 뒤 당시 면접점수 15건이 잘못 입력됐다며 교장과 교감 등을 검찰에 고발했지만 모두 불기소 처분됐는데 이는 부실수사의 결과"라고 주장했다.
전교조는 입시 당시 하나학원 이사장이었던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도 함께 고발했다.
한편 같은날 사립학교개혁과 비리추방을 위한 국민운동본부, 민생경제연구소 등의 시민단체들도 나 원내대표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들은 나 원내대표가 지난 2014년 19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할 당시, 딸 김모씨에 대해 적법한 절차 없이 스페셜올림픽코리아(SOK)의 당연직 이사로 선임하는 등 월권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