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에 따르면 '인헌고등학교 학생수호연합' 소속 학생들은 전날 교육청에 학교를 감사해 달라며 민원을 제기했다.
이 단체는 교사들이 마라톤 행사에 아무것도 모르는 학생들을 모아놓고 반일운동을 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또 교사가 수업 시간에 반일 운동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학생들에게 적어내도록 했고, 교사가 원하지 않는 대답을 하는 학생에게는 급우들이 다 보는 앞에서 '일베'(극우성향 커뮤니티 사이트 일간베스트 저장소의 회원을 이르는 표현) 낙인을 찍어댔다고 비판하며 감사를 요구했다.
이 단체는 이날 오후 인헌고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체 결성 계기와 목적, 앞으로의 활동 방향 등을 밝힐 예정이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특별 장학을 통해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감사 여부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