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적폐청산연대)는 이날 오후 9시부터 영장실질심사가 진행 중인 서울중앙지법 인근 서초역 사거리에서 '국민 필리버스터 정경심 교수 기각 촉구 촛불집회'를 열 계획이다.
이들은 조 전 장관 취임 후 사퇴 전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서초동에서 열린 '조국 수호 및 검찰개혁' 촛불집회를 주도해왔다.
주최 측은 "검찰의 수사 및 피의사실유포 등으로 (조 전 장관)가족들에 대한 인권이 많이 침해됐다"며 "언론 등을 통해 이해관계자들이 의혹에 대해 해명했지만 검찰이 무리하게 기소를 했고 구속영장까지 청구했기에 집회를 열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적폐청산연대 측은 약 1000~2000명 정도가 이날 집회에 참가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정 교수의 구속 여부가 결정되는 밤 늦은 시각까지 집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자유연대는 이날 오후 4시부터 서초동 법원삼거리에서 정 교수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를 촉구하는 집회를 연다고 밝혔다. 보수 유튜버인 황장수 미래경영연구소도 오후 7시부터 정 교수의 구속 촉구 집회를 개최한다.
자유연대는 300명, 황장수 미래경영연구소는 500명을 각각 집회 참가 인원으로 신고한 상태다.
정 교수의 구속여부를 놓고 두 진영이 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하면서 경찰은 서초동 일대에 경찰병력 34개 부대를 배치하고 충돌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정 교수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 중이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 늦어도 다음날인 24일 새벽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