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12 '노치' 없어지나…새로운 페이스ID 테스트

2020년 더 작아진 트루뎁스 카메라 시스템 적용
라이트닝 대신 USB-C 도입 후 2023년께 사라질듯

애플 노치 디자인의 트루뎁스 카메라 시스템 모듈 구성도 (사진=애플)
애플이 2020년 신형 아이폰에 새롭게 설계된 페이스ID 트루뎁스 카메라 시스템을 탑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애플·삼성 등 개발정보 유출 전문가이자 산업 디자이너인 벤 게스킨은 22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애플이 새로운 페이스ID 프로토타입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밝혔다.

애플이 테스트하고 있는 페이스ID 트루뎁스 카메라를 구성하는 노치는 너비가 더 작고 상단 베젤 크기에 맞게 더 좁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카메라와 센서 모듈의 크기가 대폭 작아졌지만 더 빠른 인식률과 평평하게 놓인 상태에서도 다양한 각도에서 스캔할 수 있다.

완전히 다르거나 더 작아진 페이스ID 노치는 2020년 가을 출시되는 아이폰12 프로와 아이폰12 프로 맥스에만 적용될 것 전해졌다. 올해 출시한 아이폰11의 가격이 인하되면서 보다 저렴한 부품 유지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아이폰 프로 시리즈에만 적용된 OLED가 아이폰12에도 적용되면서 3종 시리즈 모두 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 될 전망이다.

페이스ID는 애플이 2017년 가을 출시한 아이폰X에 처음 적용한 얼굴인식 생체인증 시스템으로 전면 카메라에 각종 센서가 결합된 혁신적인 기술이다. 애플은 이를 트루뎁스 카메라 시스템(TrueDepth Camera System)으로 부른다.


이 시스템은 주변 광 및 근접 센서, 적외선 카메라와 줌 카메라, 투광조명 센서(Flood Illuminator), 얼굴 윤곽 확인을 위해 1개의 레이저를 3만개로 분할 시키는 적외선 도트 프로젝터(Dot Projector) 모듈로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디스플레이 전면의 적지 않은 면적을 차지해 일명 '탈모 디자인'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아이폰12 풀 스크린 예상 디자인 (이미지=벤 게스킨)
베젤을 극소화 한 풀 스크린 수요가 늘고 OLED 디스플레이가 보급되면서 안드로이드 제조사들도 앞다퉈 노치 디자인을 받아들이는 등 '탈모' 논란은 가라앉았지만 애플 수준의 얼굴인식 기술 적용에는 실패해 기존 물리 지문인식이나 디스플레이 내장 센서 등으로 대신하고 있다.

또다른 소식통에 따르면, 차세대 아이폰의 후면 카메라는 '인덕션 디자인'이 유지되지만 ToF 센서 또는 그 이상의 망원렌즈가 추가되고 몸체에 1㎜ 이상의 더 두꺼운 안테나 테이프가 상·하단, 측면에 사용돼 5G 네트워크 호환에 최적화되도록 설계될 전망이다.

차기 아이폰12는 이외에도 프로 및 프로 맥스 버전에서 라이트닝 단자를 USB-C 타입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애플은 궁극적으로 5G 무선 시대를 대비해 충전 및 커넥트 단자를 완전히 제거하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이 아이폰11 시리즈에 초광대역(UWB) U1 칩을 처음 탑재하면서 이같은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애플이 독자 설계한 U1 칩은 근거리 데이터 고속 전송이 가능해 WiFi, 블루투스 및 RFID를 부분 대체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는 사진, 동영상, 문서, 연락처 등을 애플 제품 간 공유하는 에어드롭(AiDrop)에만 활성화되어 있다. 이 계획은 2023년 이후에 적용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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