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디펜스는 23일, 최근 호주 방위사업청에 레드백 장갑차 시제품 3대를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제품 납품은 지난달 16일, 호주 정부가 미래형 궤도장갑차 사업에서 한화디펜스와 독일 라인메탈디펜스를 최종 후보로 선정하면서 이뤄졌다.
호주 정부는 납품받는 시제품을 바탕으로 1년가량의 시험평가를 진행해 최종 후보자를 결정한다.
호주군은 현재 차세대 보병전투장갑차와 계열차량(8종) 400대를 구매하는 Land400 Phase3 사업을 진행 중이다. 장비 구매에만 약 5조 원이 걸린 대규모 사업이다.
현재 한화디펜스의 '레드백'과 독일 라인메탈디펜스의 '링스'가 최종후보에 올라 경쟁 중이다.
호주에 서식하며 세상에서 가장 강한 독성 거미에서 이름을 가져온 레드백(REDBACK) 장갑차는 국군에서 이미 검증된 K21 보병전투장갑차 개발기술과 K9 자주포의 파워팩 솔루션을 기반으로 방호력과 화력을 강화한 장갑차이다.
장비로는 30mm 포탑과 대전차 미사일, 각종 탐지 추적 기능과 방어시스템을 갖췄다.
한화디펜스 이성수 대표이사는 "시제품은 앞으로 다양한 작전 환경과 극한의 기후, 지형 등에서 혹독한 시험평가를 거치게 될 것이기 때문에 체계 완성도가 매우 높아야 한다"며 "지상무기 체계 분야에서 쌓아온 모든 역량을 결집해 반드시 최종 후보에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